수원교구 하상노인대학원 조해경(스텔라·경기대 교양교직학부 교수) 초대 원장은 수원교구 마태오본당 학장을 5년간 맡으며 보다 발전된 노인대학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노인대학 프로그램이 대부분 취미 위주입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고학력의 건강하고 경제력 있는 노인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상노인대학원은 교양·영성·예술문화·종교·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통해 기존 노인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노년의 영성·신앙생활에 많은 비중을 뒀다.
아울러 노인대학원은 노인에 의한 노인사목의 활성화도 꾀한다. 어르신들이 신앙생활을 통해 얻은 기쁨이 또래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로 연장될 수 있도록 이끌어낼 계획이다. 하상대학원은 대학원 수료자를 각 본당 노인대학 강사로 파견할 예정이며, 교수법(준비된 교육내용을 가르치는 방식)에 대한 이론, 실습 강의도 함께 진행한다.
조 원장은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60~70세 어르신들은 지력과 체력에서 여전히 왕성하다”며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교회와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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