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임상사목교육센터(센터장 이태우 신부)는 19일 교구청 별관 3층에 서 제1기 임상사목교육 수강생들과 함께 임상사목교육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개소한 임상사목교육센터는 오늘날 각박한 세상 속에서 영적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정기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장 이태우 신부는 “C.P.E(임상사목교육)는 우리 주위의 가족, 친구 등 가까이 있는 이들 중에 영적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소통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해주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임상사목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영적 성장도 느끼고, 일상생활 안에서 마음이 아파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사목교육(Clinical Pastoral Education)은 1900년대 전후 암울했던 미국사회에서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에 따라 인간의 가치가 떨어지고, 무리에서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자 1920년대 미국 보스턴 지역의 안톤 보이슨(Anton T. boisen) 목사와 리차드 캐벗(Richard C. Cabot) 의사에 의해서 시작된 하나의 사목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에 처음 소개됐으며, 미국에서 임상사목교육(CPE) 슈퍼바이저를 취득한 정무근 신부(예수회·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임상사목교육센터장)를 주축으로 1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더불어 삶의 위기에 직면한 이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2007년 4월 ‘한국CPE협회’(협회장 정성환 신부)를 결성하고, 매년 정기 세미나와 전문가과정 연구 발표 세미나를 개최하며 임상사목교육의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구대교구 임상사목교육센터 제1기 수강생 7명은 오전 9시30분 센터에서 준비모임을 가지고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내 성바오로임상사목교육센터에서 첫 번째 교육을 수강했다.
이날 첫 번째 강의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임상사목교육센터장 정무근 신부가 ‘프로이드가 교회사목에 끼친 영향과 C.P.E. 역사’를 주제로 임상사목 전반에 관한 배경과 현재 임상사목교육의 현황에 관한 내용으로 강의했다.
대구대교구 임상사목교육센터는 매년 봄과 가을에 수강생을 모집해 정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8월 중순 제2기 임상사목교육을 개강한다. 교육은 16주간 진행되며, 한국CPE협회의 공식 수료증이 수여된다.
※문의 053-250-3085 대구대교구 임상사목교육센터
대구대교구 임상사목교육(C.P.E)센터 개소
영적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 전한다
발행일2013-01-27 [제2830호, 7면]
▲ 대구대교구 임상사목교육센터장 이태우 신부가 제1기 수강생들에게 교육 전반에 관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