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인권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다 간 고(故) 이돈명 변호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돈명인권상’ 수상자 후보를 찾는다.
천주교인권위원회(이사장 김형태)는 오는 2월 9일까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돈명인권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본인 추천도 가능하다.
‘이돈명인권상’은 지난 2011년 1월 11일 선종한 고(故) 이돈명 변호사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천주교인권위원회가 제정한 것으로, 첫 번째 상은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가 받았다.
이돈명 변호사는 1952년 제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의 길을 걷다 5·16 쿠데타에 분노해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 변호를 맡으면서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이후 인민혁명당 사건 등 시국사건을 잇따라 맡으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인권운동의 대부’라고 불리기도 했다. 또 조선대학교 총장, 상지대학교 이사장 등을 지내며 학원 민주화의 기틀을 다졌으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고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전신인 ‘한국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회장, 천주교인권위원회 창립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 신앙에 바탕을 둔 정의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수상자는 2월 25일에 발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3월 7일 천주교인권위원회 창립 20주년 후원의 밤 행사 때 함께 열린다.
※문의 02-777-0641 천주교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