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가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 의정부교구 대건카리타스(이사장 이기헌 주교)는 ‘생활밀착형’ 기부 캠페인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마니또 후원’은 대건카리타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진행하는 기부 프로젝트다.
이탈리아어로 ‘비밀친구’를 뜻하는 마니또 게임은 연말 등에 교회와 학교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일정기간 동안 수호천사를 자청하며 상대방 모르게 기도와 선물을 보내준다. 최근에는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일반 회사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마니또 후원은 기부에 마니또 게임을 접목시킨 것. 방법은 간단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으로 가난한 이웃을 후원하면 된다. 마니또와 이웃이 나눔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다. 게다가 기부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나눔 문화를 알릴 수도 있어서 교육적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다. 후원등록은 마니또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알면 가능하다.
한편 대건카리타스는 지난 2011년부터 ‘겨자씨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겨자씨 후원은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고,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생애주기별 기부캠페인이다. 대학입학과 졸업, 연인과의 만남, 입사, 결혼, 돌잔치 등 특별한 날과 기념일에 이웃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또 올 10월 4일에는 ‘1004 후원’이라는 제목을 단 하루 동안 기부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캠페인에 동참하면 후원 증서와 기념 액자를 제공한다.
대건카리타스 회장 김경진 신부는 “나눔도 훈련”이라며 “겨자씨, 마니또, 1004 후원 등을 통해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교회 안에 공유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70-8260-6307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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