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신종합】인도 카리타스는 인도 전역에 성범죄자에 대한 사형 요구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사형제도는 범죄자를 죽이지만, 범죄 자체를 멈출 수는 없다”며 사형제도에 반대하고, 오히려 양성불평등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카리타스는 최근 인도 뉴델리의 심야버스에서 여대생이 승객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숨을 거둔 사건 후, 여자와 아이들에 대한 폭력 사건의 증가 원인과 양성 불평등 문제 논의보다 사형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나타날 결과에 대해 “매우 염려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는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법원에 가톨릭교회가 제시하는 남녀 평등 문제 개선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제출했다.
문서를 통해 교회의 입장을 전달한 단체인 뉴델리교구 소속 NGO 체타날라야(Chetanalaya)의 사무국장인 사바리 라지(Savari Raj) 신부는 아시아뉴스를 통해 “양성평등은 우리가 이뤄내야 할 주요 임무”라며 강조했다.
그는 “빈민가, 재정착지구 등 인도적 차원의 긴급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뉴델리에서 심각한 수준의 강간 사건이 벌어짐에 따라, 30곳의 재정착지구에서 촛불집회뿐 아니라 세미나와 교육 과정 같은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라지 신부는 10대 소년과 소녀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여자 아이들에게 가정이나 일터에서 성폭력의 위험에 처했을 때에 유용한 자기 방어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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