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활자들에게 생명의 먹거리를 공급하고 우리 농업의 살리는 장을 마련하는 ‘도-농 교류’의 기반,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 직매장이 1월22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11-13 현지에 새로 문을 열었다.
25㎡ 규모의 새 직매장은 야채류, 곡류, 건어물, 과일류 및 각종 농산물 및 가공품, 환경용품 등을 판매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축복식을 주례한 서울대교구 대치4동본당 홍사영 주임신부는 “하느님께서 우리 한가운데로 오시는 깊은 뜻을 받아들이고, 이 매장을 통해 목표한 결실을 얻기까지는 우리의 노력과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란다”며 매장 활성화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새 직매장은 ‘도-농 교류’의 뜻을 둔 지역 신자 황종철(베드로)씨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거주지 주변의 우리농 매장을 방문했다가 매장의 역할과 의미를 인식하게 된 황씨는 보증금 1500만 원, 월세 100만 원 상당의 자신 소유의 점포를 매장 운영을 위해 기증했다. 이 매장은 20여 년 전 황씨의 아버지가 남겨 놓은 유산이었기에 더욱 뜻 깊다.
황씨는 “평소 꽃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는데 관심이 많았기에 우리농의 활동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며 “돈을 얻기 위해 임대료를 얻는 것보다는 좋은 일에 값지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새 직매장 열어
“생명의 먹거리 먹으며 우리 농촌 살립시다”
발행일2013-02-03 [제2831호, 7면]
▲ 서울대교구 대치4동본당 홍사영 주임신부(오른쪽)가 축복식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