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신부의 은퇴 감사미사가 3일 오전 10시 서울 일원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은퇴 감사미사, 기념식, 음악회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사제, 수도자, 신자 등 800여 명이 참례해 한평생 목자의 삶을 살아온 김 신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신부는 “저는 세상에 대해서 똑똑하지 못했기에 하느님께서 저를 선택하셔서 행복하게 만들어주셨다”며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을 만나 행복했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남 신부는 1974년 10월 오스트리아 히티사우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국립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아현동본당 보좌, 성수동본당 주임, 가톨릭대 교수,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지도, 교구 법원 검사, 교구 연령회 연합회 지도, 상봉동·망우동·신내동·고척동본당 주임 등으로 봉직했다. 2010년 8월 일원동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후 이날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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