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는 이주민 및 다문화가족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 기업 ‘카리타스무지개사업단’(대표 김명현 신부, 이하 무지개사업단)을 설립, 1월 30일 오후 3시 대구시 남구 대명로 182 현지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 및 개소식을 가졌다.
교구 사회복지법인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기관인 무지개사업단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소득증대를 위한 봉재 및 수공예 사업을 펼치면서 이들의 자립을 돕는다. 또한 위기 다문화가정을 위한 상담과 어린이방, 한국어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다문화가족 및 이주민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가 교구에 기증한 건물 가운데 4·5층을 활용하게 될 무지개사업단은 4층에 봉재 및 수공예 작업장, 5층에 어린이방과 강의실, 진료실, 휴게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조환길 대주교는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 우리와 똑같이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카리타스 정신”이라며 “그들이 이 땅에 잘 정착할 수 있게 돕고, 기술뿐만 아니라 공부, 취미활동 등을 통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김명현 신부는 “무지개사업단은 어린이방 운영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맞춤식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비록 봉재틀 세 대로 조촐하게 출발하지만, 이 작은 첫발이 다문화가정에게는 행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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