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내 각 본당이 다양한 사순특강을 마련, 신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양대리구 호평본당(주임 이동춘 신부)은 17일,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초청 감사미사 및 특별강론을 통해 사순특강을 펼쳤다.
이날 최 주교는 특강 중에 예수님 십자가 죽음이 우리들의 죽음이자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고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베푸신 구원의 은총이 얼마나 큰 축복의 선물인지를 잘 깨달을 것을 당부했다.
최 주교는 “사순시기가 되면 기도, 이웃사랑, 봉사활동 등 열심히 지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지만, 결국 얼마 되지 않아 시들해지고 일상생활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하지만 진심을 다해 감사의 마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본다면 우리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주교는 또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심과 당신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사순시기에 결심하는 십자가의 길, 단식, 금욕, 희생, 선행, 자선사업 모든 것들이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산대리구 월피동본당(주임 최중혁 신부) 또한 17일, 가정사목연구소장 송영오 신부의 진행으로 ‘가정 안에서의 화해와 용서’란 주제로 사순특강을 실시했다.
본당 교육분과장 윤경희(소화데레사)씨는 “이번 사순특강으로 특별히 가정 안에서의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사순특강을 준비했다”며 “가정 안에서 상처 치유가 이뤄져야 모든 인성문제 해결과 대인관계도 해결된다”고 특강을 마련한 취지를 밝혔다.
강의에서 송 신부는 부모, 남편, 아내, 자녀의 역할 인식과 함께 가정 안에서의 화해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송 신부는 “가정 안에서 화해를 이루려면 서로를 인정해 줘야하고, 인정해 주는 것에서 이해가 생기고 이해가 생기면 용서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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