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제정한 ‘생명의 신비상’ 제7회 시상식 및 수상자 강연회가 7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성체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도시오 수다 교수(Toshio Suda·일본 게이오대 의대)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활동 분야 본상은 우리나라 생명수호운동 확산에 크게 공헌한 송열섭 신부(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가, 장려상 활동분야상은 조정혜 관장(로뎀의 집)과 생명의 집(성빈센트드뽈자비의수녀회)이 각각 받았다.
조 관장은 위기 청소년들을 돌보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신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설립한 공로로, 생명의 집은 정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은 임신부 및 미혼모들을 돕는데 헌신한 공로로 이 상을 수여했다.
이날 수다 박사에게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명의의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이,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이,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졌다.
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대주교)는 해마다 학술 및 활동 분야에서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증진하고 난치병 치료 등을 위해 힘쓴 연구자와 활동가를 선정, ‘생명의 신비상’을 시상한다.
특히 생명위는 난치병 치료의 올바른 치료·연구의 의미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세계 병자의 날(2월 11일)을 즈음해 이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을 마련하고 있다.
생명위 위원장 염수정 대주교는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교회는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는 것이 본질적인 사명임을 믿고 있으며, ‘생명의 신비상’은 이런 노력에 공헌하신 분들께 드린다”며 “수상자들이 앞으로도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난치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생명 문화를 건설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이어서는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 미세환경’을 비롯해 ‘제가 걸어온 생명의 길’ ‘사랑이가 태어나는 날, 우리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생명의 집에 대하여’ 등을 주제로 한 수상자 강연이 각각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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