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제21차 세계병자의 날’을 맞아 15일 오전 10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한국가톨릭의료협회(회장 천명훈 교수) 주최 기념행사가 열렸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정기 총회와 기념식, 기념미사,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기 총회에서는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소속 병원관계자들이 참석 한국 가톨릭 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에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일본 성마리아병원 이데 요시오 이사장이 참석해 세계 병자의 날을 기념하는 축사를 남겨 눈길을 모았다.
또한 기념미사를 주례한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 유수일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누구보다 병자에 대한 우선적 관심을 두셨다”며 “가능하다면 우리도 마음속으로 매일을 병자의 날로 살며, 특히 의료계에 종사하는 신자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은 더욱 그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많이 만난 이가 바로 병자였을을 기억하고 병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오늘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사 전 병원 로비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환우들을 위로하기 위한 오페라 성악 및 마술쇼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였으며, 일일 찻집이 운영돼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나눠주고, 입원 환자들에게는 떡 을 나누는 등 환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1992년 5월 13일,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에 ‘세계 병자의 날’을 거행하도록 제정했다.
이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치유의 은총을 청하며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들과 봉사자들이 더욱 큰 보람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서로 협력해 최선의 의료를 제공할 것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로서 매년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제21차 세계병자의 날’ 기념행사 개최
“늘 병자와 함께하신 예수님처럼 환자 돌보길”
발행일2013-02-24 [제2833호, 7면]
▲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 유수일 주교가 ‘제21차 세계병자의 날’ 기념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