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음화를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모색이 강화된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 이하 정평위)는 13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2013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자들이 세상 속에서 적극적인 몫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기로 했다.
정평위 위원들은 이날 총회에서 신자들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회교리에 대한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다각적인 모색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평위는 올 한 해 동안 사회교리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정평위는 사회교리 확산에 활동의 초점을 맞춰 ▲사회교리학교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필두로 ▲지역별·지구별·본당별 사회교리 교육 지원 ▲타 교구 사회교리학교 개강 협조 ▲사제연례연수 중 사회교리 강의 협조 ▲사회교리주간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교리에 대한 신자들의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재와 자료집을 발간해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교황 레오 13세의 첫 번째 사회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 1891. 5. 15.)」 등 주요 사회회칙의 ▲전문 ▲풀이 ▲해설 등을 엮은 자료집을 사회교리학교 수강자들에게 제공키로 하는 등 사회교리의 대중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평위는 정의평화 구현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교회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 또 연대활동분과를 중심으로 사회 현안이 걸린 현장 방문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과 연대에 힘을 싣기로 했다.
정평위는 또한 1960년대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 1963. 4. 11.)」 반포 50주년을 맞아 ‘평화에 대한 사목 지침’ 마련을 주교회의에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2013년 정기총회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 확산 모색
발행일2013-02-24 [제2833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