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교회 신학생들이 한국과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운동을 펼치며, 국경을 뛰어넘는 영적 친교를 이어나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루좀베르쿠 가톨릭대 얀 보이타슈샤크 신학교는 최근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에게 서한을 보내 “‘신앙의 해’를 보내며 전 세게 모든 나라를 위한 기도 사슬에 동참하며, 주님께서 한국과 한국의 모든 이에게 복을 내려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학교 학장 요제프 야랍 몬시뇰과 슈테판 벨코 신학생 대표 명의로 보낸 이 서한에서 “오는 4월 4일에는 신학생과 부제 전체가 한국에서 가톨릭 신앙이 더욱 확장, 심화될 수 있도록 기도와 희생을 봉헌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또 “초기 교회에서도 개별 공동체들이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주었음을 알고 있다”며 “저희는 이 기도 활동에 동참해 교회 보편성의 가시적 표징이 되고자 했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교회는 총 12개 교구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9개 교구는 라틴 전례를, 3개 교구는 동방가톨릭 전례를 거행한다. 현재 슬로바키아 인구의 60% 가량은 로마가톨릭신자다.
슬로바키아서 봉헌될 '한국교회' 위한 신학생 기도운동
강우일 주교에게 서한 보내
4월 4일 기도와 희생 봉헌
발행일2013-03-03 [제2834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