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규 몬시뇰(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이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2월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육과학기술부 대회의실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훈장수여식에는 이종건 신부(한국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사무총장), 장신호 신부(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 김문상 신부(본사 부주간) 등이 참석해 정은규 몬시뇰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 몬시뇰은 사제이자 교육자로서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몸소 실천해 왔다. 특히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인 백부 고 정행국 선생(건국훈장 애국장 수훈)과 부친 고 정행돈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수훈)의 숭고한 뜻에 따라 안중근 의사 추모사업을 적극 후원하는 등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했다. 2004년에는 ‘시몬장학회’를 설립, 대구·경북지역 모범 대학생, 고교생, 독립운동가 후손 등 498명에게 총 1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2011년 ‘정행돈교육상’을 제정해 모범 교사들을 발굴, 격려하고 교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조부 고 정재문 선생을 기리는 ‘정재문사회복지상’을 제정, 지역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정 몬시뇰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훈장을 받게 돼 죄송스럽고 앞으로 더욱 잘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제가 펼치는 장학사업과 사회적 활동은 어릴 때 저에게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 주신 조상들의 가정교육 덕택이라 생각한다”고 수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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