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회장 이찬 신부)는 2월 22일 오후 서울 동소문동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에서 제19차 해외선교사 교육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사제·수도자·신자 등 31명에게 교육 수료증을 수여했다.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가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등이 함께한 가운데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수료자 가족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례해 선교사들의 장도를 축복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미사에서 “선교사는 신앙의 빛을 전하는 이가 될 것”이라며 “어느 곳으로 파견되더라도 주어진 사명을 잊지 말고 이웃들이 신앙의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신철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선교는 새로운 곳에 대한 도전이기에 많은 용기와 힘,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인간적 부족함과 나약함, 두려움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게 하는 힘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라며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교육을 받은 선교사 31명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비롯해 아프리카, 중남미, 미국 등 17개국으로 파견돼 활동하게 된다.
이날 수료증을 받고 8일 몽골 선교지로 파견되는 류근식(요아킴·58·수원 율전동본당)·한경희(크리스티나·54)씨 부부 선교사는 “신앙생활 가운데 뜻 깊은 일을 고민하다 해외 선교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좋으신 하느님을 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는 지난 1999년 첫 교육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며 해외선교의 밑거름을 마련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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