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주교 수품 17주년 감사미사가 2월 22일 오후 7시30분 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산북공소(회장 이상수)에서 봉헌됐다.
최덕기 주교와 최기복 신부(인천교구 토착화연구소 소장 및 옹청박물관장), 김대우 신부(퇴촌본당 주임) 등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퇴촌본당 상임위원들과 산북공소 신자 등 90여 명이 참례했다.
최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이곳 산북에서 건강을 되찾은 가운데 착한 신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3년 전 산북에 처음 왔을 때는 미사 집전에만 충실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젠 말씀에 열심히 맛들이고 다른 모든 성사의 정점이자 완성인 성체성사의 신비가 뿌리내리는 공동체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이 ‘성 베드로 사도좌축일’임을 알리고 “교회의 중요한 이 시기에 물러나시는 교황님과 새로 나실 교황님을 위해 기도하자”며 “새로운 교회상을 정립한 요한 23세처럼 훌륭한 교황님이 탄생하길 간구하자”고 신자들에게 청했다.
산북공소 구성원들은 그동안 공동체의 정성(미사참례 507회·영성체 547회·성체조배 96회·묵주기도 1600단·주모경 692회·희생 158회·주교를 위한 기도 1114회)을 모아 봉헌했다. 이들은 미사 후 교육관에서 잔치국수, 떡, 과일 등을 함께 나누는 축하연을 열기도 했다.
1996년 서품을 받은 최덕기 주교는 12년 동안(1997~2009) 교구를 이끌었으며, 2009년 제3대 교구장직을 사임했다. 최 주교는 2010년 4월 15일 산북공소 성당 봉헌식 이래 공소에서 사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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