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회사연구소(소장 정종득 신부)는 2일 오후 1시30분~3시 구산성지 내 성당에서 ‘한국천주교회사 공개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좌에서는 수원교회사연구소 이석원(프란치스코) 책임연구원이 ‘신앙선조들의 삶과 신앙–천주가사’를 주제로 강의를 맡았다. 강좌에는 정종득 신부와 최세구 신부(파리외방선교회)도 참여했으며 수원·서울·의정부교구 등에서 신자 55명이 참석했다.
이 연구원은 “사제가 ‘검은 옷의 승려’로 불리기도 하며 천주교가 불교의 일종으로 오해됐던 시기도 있었다”며 “한국 천주교회가 스스로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2000년 세계교회 역사상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순교(위주치명)를 각오한 신앙선조들이 없었다면 지금 같은 교회로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하느님 나라’를 꿈꾸며 살았던 그분들의 삶을 살피며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십자가를 지는 삶, 신앙 공동체의 형성-교우촌, 생업, 판공과 미사, 교리문답과 천주가사, 기도와 의례 등을 차례로 설명하기도 했다.
매월 첫 토요일 오전 11시 구산성지 성모신심 미사 후 성당에서 열리는 ‘한국천주교회사 공개강좌’는 4~6월 3개월 동안 최세구 신부의 ‘100년 만에 그리운 조선 땅에 들어오다 브뤼기에르 주교’, ‘조선에 대한 짝사랑, 앵베르 주교(Ⅰ)’, ‘조선에 대한 짝사랑, 앵베르 주교(Ⅱ)’ 주제로 계속해서 이어진다.
※문의 031-792-8540 구산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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