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동본당은 2년 전부터 순번을 정하여 매월 첫 주일은 소공동체, 둘째 주일은 형제회, 셋째 주일은 제분과, 넷째 주일은 평단협, 다섯째 주일은 상임위원이 주일 교중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영접봉사자는 성당의 첫 인상과 같아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사에 참례하기 위하여 성당에 도착한 교우들을 정중하고도 반갑게 맞이하고, 하느님 안에서 한 마음 한 가족으로서 서로 기쁘게 인사를 나누며 미사를 준비합니다. 언제나 우리를 영접해주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교우들을 영접하고, 그들의 필요에 도움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정하고 깨끗한 용모와 생기가 넘치는 표정, 겸손과 사랑으로 교우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인사만으로도 교우들은 인정받는 느낌과 편안한 마음, 행복한 기분으로 미사에 참례할 것입니다.
교중미사 시작 30~40분 전부터 영접 띠를 두르고 성당 현관 앞에 서서 신자들을 맞이하면서 ‘찬미예수님!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하며 인사를 드리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거나 다가와서 악수를 청하는 교우들을 맞이하면서 한 가족의 정을 느끼고 신앙이 성숙되어가는 모습을 봅니다.
신앙을 가진 우리 성남동 공동체 봉사자들은 이러한 면에서 정말 훌륭한 분들입니다. 봉사자 순번이 되면 ‘영접봉사’를 소홀이 여기지 않고, 일년 내내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미사에 참례하는 교우들을 맞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당 회장으로서 큰 기쁨을 갖고 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이러한 마음을 전해야 하는데 이 글로써 대신하는 것이 죄송스럽습니다.
낯선 이에게도 기꺼이 ‘아는 사람’이 되어주고, 예의 바르고 기쁘게 맞이하여 좋은 이미지를 주는 ‘친절한 성당문화’를 만들어 가는 우리 공동체 봉사자들, 이런 신앙인들이 있기에 우리 공동체는 더욱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은혜의 주님. 거룩한 주일에 영접봉사자로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죄인인 저희들을 언제나 영접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주님. 저희들이 성당을 찾아오는 모든 이를 주님을 영접하듯이 친절하고 반갑게 맞이하게 하옵소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시고, 그들의 필요를 발견하게 하시며, 그들을 섬기고 보살피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우리를 언제나 영접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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