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자 한국가톨릭문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성찬경(사도요한) 시인이 26일 지병인 심근경색으로 선종했다. 향년 83세.
성찬경 시인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과에 재학 중이던 1956년, 27살의 나이에 조지훈 시인의 추천을 받아 ‘문학예술’을 통해 등단했다.
고인은 1966년 첫 시집 「화형둔주곡」을 발간한 이래 「벌레소리송」(1970), 「시간음」(1982), 신앙시집 「황홀한 초록빛」(1989), 「그리움의 끝을 찾아서」(1989), 「묵극」(1995), 「거리가 우주를 장난감으로 만든다」(2006) 등의 시집과 시선집 「영혼의 눈 육체의 눈」(1986), 「소나무를 가림」(1991) 등을 펴냈다.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회장,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01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됐다. 월탄문학상, 공초문학상, 한국예술상, 서울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수필가인 부인 이명환씨와 성기헌 신부(서울 신내동본당 보좌)를 비롯해 4남1녀가 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일 오전 10시 서울 응암동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장지는 충남 아산시 잔골 선영.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