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해와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신앙교육이 신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용인대리구(대리구장 김봉학 신부)는 지난 9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용인시 양지성당에서 ‘봉사자 영성 및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대리구 내 본당 사목평의회 상임위원, 소공동체위원회 위원 및 구역·반장, 제분과위원회 산하 선교·교육·전례분과 위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을 교재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뤘다.
교육에 앞서 용인대리구장 김봉학 신부는 “교육을 잘 받아야 기쁘게 살아갈 수 있다”면서 “사목방문을 통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보며 체계적인 봉사자 교육이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상임위원, 소공동체, 선교분과, 교육분과, 전례분과 등 각 직무별로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김우정 신부)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전삼용 신부) ▲교회의 선교 활동에 관한 교령(유희석 신부) ▲그리스도인 교육에 관한 선언(강희재 신부)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용 베로니카 수녀)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소공동체 교육에 참석한 함금화(베아따·48·동천성바오로본당)씨는 “그동안 어렵게 생각했던 내용들을 신부님의 쉽고 재미있는 강의로 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의 기회가 자주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구 복음화국이 주관하는 교육은 교구민들의 영적 쇄신을 목표로 진행된다. 특히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반포한 사목교서와 섬김운동인 ‘잘 섬기겠습니다’는 물론 신앙의 해와 교구 설정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신앙 재교육 차원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성남, 수원, 안산, 안양, 용인, 평택대리구 등 각 대리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리구 사무국장 겸 복음화국장 최병용 신부는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성경과 공의회 문헌,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간과할 수 없다”며 “신앙의 해와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이해 이러한 교육이 마련된 것은 신앙을 재발견하고 순교신심과 성체신심, 성모신심을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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