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산하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원장 곽승룡 신부)이 11일 개원했다.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은 혼인과 가정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시각을 함양하고, 전국 각 교구와 본당, 사회 곳곳에서 활동할 가정사목 전문가 양성의 구심점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이 신학원에서는 단순히 결혼한 이들을 위한 교회 가르침뿐 아니라 ‘인격’으로서의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보다 폭넓은 학문의 장을 제공한다.
신학원에서는 로마 ‘교황청립 라테란대학교 혼인과 가정 연구를 위한 요한 바오로 2세 대학’(Pontificio Istituto Giovanni Paolo Ⅱ per studi Matrimonio e Famiglia)에서 수학한 석·박사 교수진들을 통해, 신자들은 물론 성직·수도자들이 혼인과 가정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 전문 과정을 제공한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11일 대전가톨릭대 대성당에서 봉헌한 평생교육원 2013년도 입학미사 강론에서 “급변하는 현대사회 안에서는 특히 가정의 붕괴와 혼인과 성의 가치 상실 등으로 예전에는 예상하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수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 입학생 모두가 이곳에서의 배움을 통해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 안에서 혼인의 의미를 올바로 세우고 하느님의 뜻대로 세워지는 가정이 늘어나도록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 원장 곽승룡 신부도 “이 신학원은 인간 삶의 본질인 사랑과 성, 생명을 하느님의 가르침 안에서 이해하고, 그리스도교적인 삶과 대안에 대해 체득하는 곳”이라며 “혼인과 가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를 육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혼인과 가정대학 신학원’ 첫 입학생은 총 22명으로, 이들은 정규 과정을 수료 후 교회 안팎에서 가정사목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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