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갑작스러운 재앙을 겪기 마련이다.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앙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미래는 오직 좌절뿐일까.
유환민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소년문화사목부 담당)와 극단 동네방네가 연극 ‘없는 사람들’을 통해 모든 희망을 끊어버릴 듯 닥쳐오는 불행 앞에서도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없는 사람들’은 재개발로 인한 철거와, 철거가 끝나고 재개발이 취소되는 와중에 철저하게 무시당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없는 사람들’은 그들의 궁핍과 분노만을 늘어놓지 않는다. 오히려 고통 속에서도 죽지 않는 그들의 사랑과 희망의 능력,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자존심과 품위를 담담히 그려낸다. 극단 동네방네는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서 더 진솔한 희망의 이야기 ‘없는 사람들’을 통해 관객 내면 깊은 곳의 순수와 만나 소통하는 연극을 선보인다.
2011년 창단된 극단 동네방네는 2011년 ‘없는 사람들’, 2012년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달아나라, 편지야’, ‘왕, 죽어가다’ 등을 공연해왔다.
2011년 첫 공연을 치르고 앙코르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연극은 4월 4~28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진행된다.
※문의 070-8668-5796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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