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대표 김윤석 신부, 이하 환경연대)는 ‘민들레 어린이환경탐사단’ 2013년도 제1차 탐사로 17일 인천 만월산 ‘만삼이네 도롱뇽 마을’을 찾았다.
탐사에 참가한 교구 각 본당 초등학교 2~6학년 어린이 40여 명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푸르니’ 기자단, 환경연대 교육실 교사들은 도심을 떠나 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자연을 체험하며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다.
환경연대 이현석(레오나르도) 간사는 “어린이들이 자연속의 동식물 ‘친구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고 느끼는 과정에서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이번 탐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어린이들은 3~4월 도롱뇽과 개구리 산란기를 맞아 만월산 실개천에서 살아 움직이는 도롱뇽과 개구리, 알을 관찰하며 탄성을 질러댔다.
최주영(세례자 요한·초4·상2동본당)군은 “1급수에만 산다는 도롱뇽이 멸종되지 않게 환경을 깨끗이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진현욱(보나벤투라·초6·중2동본당)군은 “책에서만 보던 도롱뇽을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 사진보다 훨씬 커서 놀랐다”며 “도롱뇽 마을에 계속 와서 환경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도롱뇽과 개구리 관찰에 이어 만월산을 등반하면서 민들레, 질경이, 달맞이꽃, 냉이, 망초 등 로제트(rosette) 식물이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봄에 다시 피어나는 과정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