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학교 진학 장려금 수여식이 3월 19일 오후 2시 동성고등학교 1층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학교 진학 장려금’은 서울대교구가 교구 내 본당 주일학교에 등록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동성고 입학 시 1년 동안 1인 100만 원 상당의 장려금을 주는 제도로 지난 2012년 5월 동성고와 서울 청소년국이 협약식을 통해 올해 첫 시행 됐다.
조규만 주교(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주례로 진행된 첫 수여식에서 장려금을 받은 학생은 70여 명. 대상은 기존 주일학교에 등록된 58명 외에도 주일학교에는 등록돼있지 않지만, 본당 주임신부의 확인을 얻은 12명이 추가로 선정됐다.
장려금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신앙에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는 반응이다.
이번 수여식에서 장려금을 받은 윤강식(베드로·17·수유동본당)군은 “그동안 학교 다니면서도 신자임을 밝히는 것이 부끄러워 숨기는 일이 많았는데 장려금을 받으니 오히려 자랑스러운 마음이 든다”면서 “가톨릭학교인 동성고는 든든하고 성당 친구들도 많아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규만 주교는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각자 단 한 번뿐인 삶을 소중히 여기고 멋있게 살아가길 바라신다”면서 “장학금의 금액은 비록 많지는 않지만, 이 장학금을 계기로 자기 인생을 멋있게 사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율형 사립고로써 지역 및 학군의 제약 없이 학생을 모집하고 ‘예비신학생반’을 운영하는 등 가톨릭학교로써의 정체성을 회복하며 공부와 인성을 두루 잘하는 학교를 지향하는 동성고는 청소년국과의 협약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교구 학교 진학 장려금’ 제도를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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