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초
부활초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한다. 초는 일반적으로 밀랍으로 만들어진다. 그 이유는 부활 성야 전례가 시작될 당시 벌은 동정성을 지닌 피조물로 인식했다. 따라서 벌꿀에서 추출된 밀랍을 동정 잉태의 결실로 생각했다.
부활초에는 십자가가 새겨져 있고 그 위, 아래에는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 알파(Α)와 마지막 글자 오메가(Ω)가 쓰여 있다. 또한 그 해의 연수도 표시돼 있다. 이는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이요 끝이신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내일도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며,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부활달걀
달걀은 예로부터 보이지 않는 생명을 상징했다. 신자들은 자연스럽게 달걀을 새로운 생명의 기원인 부활과 연관을 맺었던 것이다.
부활달걀은 신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영광에 참여하게 한다. 이웃과 부활달걀을 주고받는 것은 부활의 기쁜 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아름다운 색으로 장식된 달걀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더욱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이끈다.
■ 어린 양과 부활토끼
성경에서 어린 양은 의미 있는 동물로 표현된다. 죄를 씻는 번제물이자 희생 제물이며, 파스카의 표징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희생해 인류를 구원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로 비유되는 어린 양은 부활의 가장 의미 깊은 상징 중 하나로 꼽힌다.
눈을 뜨고 자는 토끼는 ‘죽음의 잠에 압도되지 않는 부활하신 주님’을 상징한다. 때문에 서양에는 부활절에 어린양이나 토끼 모양의 과자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기도 한다.
■ 부활백합
‘순수’라는 꽃말을 가진 백합은 부활을 상징하는 또 다른 상징물이다.
아름다운 형태와 순백의 색은 깨끗함과 우아함을 드러내 부활의 기쁨을 한층 북돋는다. 순백색 백합은 완전한 미와 절대선을 뜻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