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카리타스사회적기업지원센터(센터장 윤경중, 이하 센터)는 사회적기업 37개소와 함께 오는 4월 11일 가톨릭 사회적기업 네트워크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돈’이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되는 소비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이들의 목표.
사회적 약자를 고용,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경쟁이 심한 시장경제에서 대기업에 밀리는 경우가 다반수다. 특히 제품을 생산해 놓고도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할 여력이 없는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센터가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네트워크 출범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가톨릭보다 앞서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마련한 타종교도 아직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개소 1주년을 맞는 새내기 카리타스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사업은 종교계에서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출범하면 센터는 사무국 역할을 담당한다. 가톨릭 사회적기업의 상품 안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공동행사를 통해 기업 간의 연대성을 강화하는 한편 교회 내 저조한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고조시키는 작업도 추진한다. 센터는 또 네트워크를 협동조합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윤경중(돈보스코) 센터장은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사회적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사람을 배려하고 협력, 협동하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에 신자들이 관심을 갖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직 출범 전이지만 교회 공동체와 닮은 형태로 경영되는 사회적기업 네트워크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본당이 늘어나고 있다. 4월 21일에는 서울 한남동본당 나눔장터에 공간을 마련해 사회적기업을 홍보할 예정이며, 일차적으로 홍보와 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센터는 전국 본당의 요청에 따라 방문 계획을 잡고 있다.
윤 센터장은 “사회적기업 대표들의 기대도 높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을 생산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역시 가톨릭은 다르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 개소한 센터는 컨설팅과 경제환경 조성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가톨릭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출범식은 오후 3시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문의 02-727-2482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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