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사장 조규만 주교)과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1층 제1회의실에서 ‘하나된 바보들의 나눔’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조규만 주교, 바보의 나눔 상임이사 정영진 신부, 김종준 은행장, 서울대병원 정희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바보의 나눔과 하나은행이 공동 개발한 대표적 기부 금융상품인 ‘바보의 나눔 일반통장 및 체크카드’, ‘바보의 나눔 적금’ 계좌 개설로 형성된 기금(가입계좌 좌수당 100원씩 기부)과 더불어 3만5000여 명의 적금 가입자들이 만기해지 시 적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기부한 액수를 합해 1억8248만4000원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9개 병원 희귀난치병 환우 16명을 위해 쓰인다.
환우들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미토콘드리아병, 결절성 경화증 등을 앓고 있으며 치료비뿐만 아니라 생계비도 지원받게 된다.
조 주교는 인사말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사신 고(故) 김수환 추기경께서 저에게 바보의 나눔 이사장 자리를 선물로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새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시겠다고 밝히신 것처럼 우리도 인간미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보의 나눔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을지로6가 두산타워에서 조 주교와 바보의 나눔 관계자 및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그룹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두산그룹 이웃사랑 성금’ 10억 원 전달식도 가졌다. 두산그룹은 매년 바보의 나눔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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