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오전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대성당에서는 사제서품 60주년을 맞은 정의채 몬시뇰과 최용록·김창만·최치규·이종환·김대군 신부의 사제서품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000여 명의 신자들이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유축성미사에 이어서 열린 축하식은 교구 2013년 서품 새 사제들의 코사지 전달과 축하패 및 물적 예물 증정 등으로 준비됐으며, 새 사제 대표 김광두 신부(공항동본당 보좌)와 최홍준 서울평협 회장이 차례로 축하의 말을 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정의채 몬시뇰은 답사를 통해 “인민군이 가슴에 총을 들이대는 상황에서 한번만 미사를 드리고 죽게 해달라고 했던 간절한 기도가 60년 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며 “그 간절했던 기도로 매일 미사를 봉헌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이어 “사제의 힘은 미사, 성무일도, 묵주기도 등 기도에서 나온다”는 말을 후배 사제들에게 남겼다.
계속해서 최용록 신부를 비롯, 김창만·이종환·김대군 신부도 사제 생활 50주년을 회고하며 서품 50주년의 감회와 감사, 그리고 남은 사제 생활에 대한 각오를 후배 사제단·신자들과 나눴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60년·50년 동안 사제생활을 해오신 선배 사제들을 곁에 모시고 산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고 말하고 “오늘날 교구의 큰 발전은 원로 선배 사제들의 큰 희생과 눈부신 사목 활동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면에서 이 분들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선배 사제들이 마음을 항상 젊게 가지시면서 후배 사제단을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치규 신부는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