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선포 제15주년을 맞은 남한산성순교성지(전담 박경민 신부)는 6일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444 현지에서 새 성전 기공미사를 봉헌하고 기공식을 열었다.
오전 11시 30분 신축부지에서 열린 미사는 교구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를 비롯한 22명의 사제단이 공동집전했으며 수원교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부활 팔일 축제 끝자락에 갖는 남한산성순교성지 성전 기공식은 예수 부활 대축일에 이은 두 배의 기쁨으로 다가온다”면서 “그동안 소망해왔던 기공식을 통해 이 성지가 주님의 뜻을 찾고 선조들이 증언했던 신앙정신을 계승하는 은총의 장소로 활용되기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권혜경(세라피나·50·성남대리구 태평동본당)씨는 “새 성전이 순조로이 완공돼 교회의 튼튼한 반석이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며 “열절의 순교 신심을 잇는 후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성전은 대지면적 380㎡에 연면적 296㎡, 건축면적 226㎡의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 2층은 한식 목구조로 지어진다. 오는 12월 15일 완공 예정이다.
※후원 및 순례 문의 031-749-8522 남한산성순교성지(www.nh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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