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콘쇼켄, 미국 CNS】성공회 소속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가 2013년 템플턴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주최측은 투투 대주교가 자신의 고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전세계에 걸쳐 사랑과 이해의 이상을 증진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템플턴상을 시상하는 존 템플턴 재단은 4일 투투 대주교 선정 소식을 발표하면서 그는 “모든 인류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됐다는 신학적 개념을 오직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만 인간은 그 참된 인간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아프리카의 전통적 신념을 의미하는 ‘우분투’(Ubuntu)의 개념과 결합시켰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며, 170만 달러에 달하는 상금이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재단이사장인 존 M. 템플턴은 “하느님 모상이라는 보편적 개념을 실현함으로써 투투 대주교는 우리 각자 안에 내재한 인간성이 모든 사람들 사이의 인간성을 한데 묶어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올해 81세의 투투 대주교는 70년대에 남아공의 인종 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운 것으로 유명해졌다. 이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불식된 뒤, 그는 남아공의 진리와 화해위원회 의장을 맡아 고백, 용서와 화해를 통해 민주주의적 통치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