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구는 중국에는 교포사목 혹은 사제 양성 지원 등을 위해 활동하는 사제를 파견하고 있지만, 아프리카에는 현지 교구 소속 사제로 사목할 ‘피데이 도눔’을 양성, 파견하는 데에도 큰 힘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2004년 교구 선교지 체험단과 함께 아프리카 남수단을 다녀온 이후, 교구 신부님들과 해외 선교를 통해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구상을 구체화하는데 힘을 실어왔는데요. 남수단 피데이 도눔의 첫 결실은 세 명의 사제들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바오로의 해’였던 2008년 3월 남수단 룸벡교구의 요청에 의해 사제 3명을 현지에 파견했는데요. 우리 교구가 다른 나라의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목활동을 하는 피데이 도눔을 파견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는 우리 교구가 세계교회와 일치해 함께 새로운 발걸음을 헤쳐 나가는 모습으로도 큰 의미를 드러냈습니다. 특별희년인 ‘바오로의 해’를 맞아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발표한 ‘선교 권고’ 도 피데이 도눔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는데요. 아프리카에는 상당수 신자들이 있지만, 세세한 치안 상태가 나쁜 것은 물론 각종 질병의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고 식생활도 환경 또한 매우 열악해 전 세계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선교사들의 파견을 통해 우리 교구는 이웃나라인 중국은 물론 머나먼 아프리카의 복음화에도 힘을 보태고, 이를 통해 우리들의 내면에도 선교열정을 채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08년, 교구 복음화국 산하에는 해외선교부도 자리를 잡았는데요. 해외선교부는 해외선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주요 구심점으로, 해외 선교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해외 선교사목에 대한 연구 등을 담당합니다. 해외선교부는 선교사제를 양성하고 봉사자를 파견하는 체계적인 활동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심점이기도 한데요. 해외선교는 앞으로도 민족 간, 나라 간, 지역 간 친교를 통해 새로운 형제적 관계를 형성하고, 그리스도의 가치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노력의 하나로 그 중요성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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