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꾸르실료(주간 장주영, 지도 임덕일 신부)가 해외성소장학회(이하 장학회)를 발족하고 9일 오후 6시 서울 합정동 꾸르실료회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창립 미사를 봉헌했다.
장학회는 신앙의 해를 맞아 서울대교구 꾸르실료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마련한 실천적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대교구 꾸르실료는 창립에 앞서 지난 1월 6일 해외성소장학회 총회를 열어 이사장에 임덕일 지도 신부를 추대하고 사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장학회는 앞으로 가난한 아시아국가 신학생 후원을 통해 해외 성소자 양성의 못자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학회가 후원하는 신학생은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부제로 양성되며 사제서품은 본인 소속교구에서 받게 된다. 우선 중국 성소자 2명이 입학할 예정이고 추후 후원금 모금 상황에 따라 추가로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성소장학회는 9일 현재 일반회원과 특별회원 등 1100여 명이 가입해 8800만 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꾸르실리스따를 대상으로 하는 후원회 형태의 장학회는 최소 10년의 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염 대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한국교회의 성장은 수많은 외국교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과거에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자립의 단계를 뛰어넘어 세계의 복음화에 일익을 담당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번 장학회 발족은 복음을 전하고 사제와 선교사를 양성하는 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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