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총장 이용화 신부, 이하 수원가대)는 제50차 성소주일을 맞아 지난 21일 교구 예비 신학생 800여 명과 각 본당 성소분과장 및 봉사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소주일 행사를 열었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주례한 미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성경 읽고 묵상하기, 기도 쓰기, 성무일도 바치기, 묵주 만들어 기도하기, 성소자의 길 걷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제가 된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봉사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오늘, 세속적인 기쁨이 아니라 거룩한 기쁨이 무엇인지 체험하고 마음 안에 간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 중에는 갓등이 중창단의 공연과 함께 신학교의 역사와 신학생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 수원가대가 마련한 성소주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안산대리구 월피동본당(주임 최중혁 신부)은 같은 날 복사단 소속 여학생을 중심으로 서울 정릉동에 위치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를 방문,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수도자의 삶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수도회의 전통과 역사, 수녀들의 생활을 동영상으로 관람한 ‘수녀원 엿보기’, 율동을 배우는 ‘목자와 양떼들’, 예수님과 대화하는 ‘예수님께 기도해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위해 진행됐다.
수도자를 꿈꾸는 고서진(클라라·11)양은 “수녀원에 와보고, 수도복을 입으면서 수녀님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월피동본당 복사단 여학생들이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에서 성소주일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