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8~13일 5박6일 일정으로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명부대(부대장 김경환 대령)를 사목 방문했다.
유 주교의 동명부대 방문은 현지에 파견돼 있는 이정희 신부와 부대원들을 위문, 격려하고 레바논 지역교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 주교는 “짧은 방문 기간이었지만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부대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2011년 9월 한 차례 동명부대를 방문한 바 있는 유 주교는 동명부대를 비롯한 한국군은 어느 곳으로 파병되든지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활동을 하는 한국군은 파병부대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동명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부대원들이 몸으로 봉사할 뿐 아니라 마음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친구’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나아가 한국군이 계속 주둔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유 주교는 방문 기간 동안 견진성사 등을 집전하며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했다. 또한 한국군이 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하기도 했다.“동명부대가 파병된 지 5년이 지난 시점에서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방문이었다”고 밝힌 유 주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장병들이 신앙에 대해 새로움을 느끼며 하느님께 의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주교의 이번 방문에는 강계원 신부(3군 사령부), 나광남 신부(공군본부)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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