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공동체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에서 여성들이 ‘생명과 가정’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부터 2박3일간 부산 광안리 분도은혜의 집에서 제39차 정기총회를 열고 김연숙(마르티나·마산교구)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교구에서 오랫동안 성경봉사자로 활동하다 2009년 마산교구 여성연합회 마산지구 회장, 2010년부터 교구 회장을 맡았다.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에는 열성을 다해 숨은 활동을 펼쳐왔다.
“늘 말씀을 가까이하며 기도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김연숙 회장은 임기동안 “한국교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여성회원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가톨릭여성협의회가 좀 더 굳건해지기 위해 각 교구와의 연대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연숙 회장은 “여성들이 평신도사도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한국가톨릭여성협의회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과 ‘하느님의 종’ 125위의 시복시성을 위한 도보순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가 생명과 가정의 문제에 있어서 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가정공동체 일선에 있는 여성들의 생명문화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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