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기념미사 및 축하행사가 16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전임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와 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800여 명이 참례했다. 또한 주한 교황청 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전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 전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기락 신부, 성염 전 교황청대사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희중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최 대주교님은 늘 주님 허락하신 매 순간이 꽃자리라는 마음으로 생활하셨다”며 “내내 건강하시며 오래오래 동안 어디에 계시든지 꽃자리가 되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강론을 맡은 이성우 신부(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는 동창인 최 대주교와 유학 생활 중 함께 겪었던 일들을 풀어 놓았다.
최창무 대주교는 “사제 생활 50년은 은혜이며 동행해주신 하느님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은혜로운 길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1935년 11월 8일 출생한 최 대주교는 1955년 현 가톨릭대학교인 성신대학 대신학교에 입학, 1961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1963년 6월 9일 사제품을 받았다. 1967년 입국해 1년 간 명동주교좌본당 보좌로 사목, 1968년 독일로 재입국해 연학, 1969년 9월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0~1994년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24년 동안 봉직한 뒤, 1994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서품됐다. 1999년에는 광주대교구 부주교로 임명됐으며, 2000년 광주대교구 제8대 교구장에 착좌, 2010년 퇴임해 현재 노안성당 근처 베나티아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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