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형제회(관구장 기경호 신부)가 운영하는 노인 요양원 ‘프란치스꼬의 집’ 개원 5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10시 경남 진주시 하대동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봉헌된 기념미사, 2부 기념식, 축하공연 순으로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프란치스꼬의 집’ 설립 당시 봉사에 함께했던 오야마 다가요 수녀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제일병원 정회교 원장이 공로패를, 김순명, 이옥상, 한쌍갑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안 주교는 강론에서 “지난 50년 동안 프란치스꼬의 집 가족들과 동행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수고한 모든 임직원과 봉사자, 은인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아파하는 이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시작된 이 집의 정신이 끊이지 않고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 지역 공동체로 거듭나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장 기경호 신부는 기념사를 통해 “작은형제회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모습을 본받고자 가난과 겸손으로 봉사에 임해왔다”면서 “5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꼬의 집을 돌아보며 그 감사를 100년을 향해 떠나는 출발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프란치스꼬의 집’은 50년사를 발간했다. 50년사에는 1960년대 노인복지 환경 등 시설 설립에 대한 배경에서부터 시설의 현황까지 ‘프란치스꼬의 집’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노인 요양원 ‘프란치스꼬의 집’은 작은형제회 이탈리아 제노바 관구에서 파견된 선교사 주 콘스탄시오 신부가 전쟁 후 가난 속에 살아가는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1963년 진주 칠암동에서 개원했다. 1975년 진주시의 공식 인가를 받았고, 1981년 노인전문 요양원으로 시설전환을 거쳐 1992년 현재 위치에 이전, 오늘날에 이르렀다.
노인요양원 ‘프란치스꼬의 집’, 개원 50주년 기념행사 … 50년사 발간도
아파하는 이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 반세기
발행일2013-04-28 [제2843호, 7면]
▲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이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