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문화의 거리’의 시작이 동성고등학교(교장 박일 신부)에서 출발한다. 동성고 예술인회를 비롯한 총동창회가 100주년 기념관에 ‘혜화아트센터’(서울 종로구 대학로 156)를 연 것이다.
동성고 동문들은 18일 오후 5시30분 센터에 모여 개관식과 기념전 ‘In between’, 축하음악회 등을 마련하고, 예술인들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센터가 마련된 곳은 100주년 기념관이었을 때도 전시공간으로 쓰였지만 전시를 하기에 부족한 점들이 많았다.
동문들은 이번 센터 건립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보탰다. 문화예술에 대한 기억과 사연을 간직한 혜화동로터리가 최근 상업화되고, 전시공간이 부족해진 것에 안타까움을 가졌던 것이다. 따라서 센터는 최대 200여㎡ 규모에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뿐 아니라 커피를 나누는 예술가게, 공연과 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회의실 등 예술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면모를 갖췄다.
특히 유망한 예술인들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작가들과 동성고 교직원 및 학생들, 지역주민들 모두에게 양질의 전시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센터의 수익금은 동성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동성고 49회 동문이자 현재 교장 박일 신부는 “혜화아트센터는 미술과 음악 등 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이라며 “학교에 나아가 사회에 좋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
동문들은 센터에서 처음 연 ‘In between’ 개관기념전에도 적극 참여해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장르와 장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다채롭고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대관문의 02-747-6943 혜화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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