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성지(전담 정종득 신부)는 4월 28일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 순교 172주년을 맞아 성지 마당에서 현양미사를 봉헌했다. 신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성지에 모여 묵주기도와 한국 순교자에게 바치는 기도 등을 봉헌했다.
오전 11시 이어진 현양미사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를 비롯한 하남지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했으며, 성남대리구 신장·하남본당 등 각지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순례자가 함께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주님과 성인들에게 부끄럽고 죄송스런 부분이 있다면 겸손되게 용서와 자비를 청하자”며 “김성우 성인의 ‘살아서도 천주교인, 죽어서도 천주교인’이라는 확고한 신앙고백은 이제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날 어떠한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그 방향을 정확하게 가르쳐주신 순교 성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순교자의 자랑스러운 후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청하자”고 당부했다.
현양미사 후에는 난타 공연과 점심시간이 이어졌으며, 오후 2시30분 성지 내 성당에서 250여 명의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시간과 성체강복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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