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악재와 불행에 희망의 불씨마저 사그라져 가던 김상식(미카엘·37)씨에게 독자들이 보내온 사랑의 빛이 전해졌다.
본지 박영호 기획취재부장은 4월 25일 오후 경기도 이천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을 찾아 재기의 의지를 살려가고 있는 김씨에게 독자들의 따뜻한 사랑(1209만5000원)을 전달했다.
본지 4월 7일자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에 사연이 소개된 김씨는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 가장임에도 어릴 때부터 지녀온 정신적 상처 등으로 홀로 아픔을 삭여 와야 했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닥친 불행에 몇 번이나 모진 마음을 먹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가슴 속 깊이 꺼지지 않고 남은 사랑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이제 김씨는 독자들의 정성으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려갈 수 있게 됐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씨는 “이천에 집을 얻어 아이들과 새로운 삶을 일궈나갈 계획”이라면서 “사랑을 나눠주신 분들을 가슴에 새기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살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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