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김정원·윤석원 몬시뇰의 서임 감사미사가 4월 26일 오후 2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 수도자, 신자들을 비롯해 두 몬시뇰의 동기 사제, 가족 등 18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감사미사는 1부 서임 감사미사와 2부 축하식, 3부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두 분 몬시뇰님은 평생을 본당 사목에만 투신하시면서 교구가 빠른 속도로 발전해오는데 그 몫을 다 했으며, 성당 신축, 신자 배가 운동 등의 신심운동까지 열정적인 사목활동과 함께 후배사제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이라고 두 몬시뇰의 따뜻하고 검소했던 성품과 그 일화를 소개하며 40여 년간의 사목생활의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사 중 마련된 축하식에서는 두 몬시뇰의 사목생활을 돌아보고, 화동과 후배 사제들의 꽃다발 전달, 축사 등이 이어졌다.
김 몬시뇰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나를 위해 미사와 기도,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모든 분들에 뜻에 맞갖게 살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몬시뇰은 “기쁘게 살아온 사제 생활에 무거운 직분을 맡게 돼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닌지 송구스럽다”며 “여생을 겸손한 마음으로 후배 사제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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