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안에서 수도자들은 수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을 지지하며,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총회에서 천주의 성 요한 의료봉사 수도회 총장으로 선출된 헤수스 에따요(Jesus Etayo) 수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한국대건관구에 대한 교회법적 공식방문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총장 취임 후 첫 번째 관구 방문으로 더욱 뜻 깊다.
에따요 수사는 ‘희망과 용기가 있는 호스피탈리티의 실천’을 주제로 진행된 공식방문을 통해 한국관구에 소속된 중국 연길공동체, 일본 고베공동체를 비롯해 서울 평화의 모후 공동체, 춘천 라파엘 공동체, 광주 천주의 성 요한 공동체, 담양 대건공동체 등을 살펴봤다.
평소 아시아와 한국교회를 알고 싶었다는 에따요 수사는 “한국교회는 신앙적으로 힘을 갖고 있다”며 “우리 수도회 수사들이 관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사명을 수행해 나가는 모습에 뿌듯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사에 대한 신앙인들의 무관심과 저조한 성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6년 간 수도회를 이끌어 나갈 에따요 수사가 총평의원들과 함께 나눈 고민도 이러한 내용이다. 수도회 쇄신, 새로운 사도직 발굴, 협조자 양성 등을 수도회 철학과 가치 안에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따요 수사는 “수도회 철학과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회원 수사들의 삶을 지원하고 성소를 지속적으로 계발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러한 필요성을 우리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따요 수사는 공식방문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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