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교회 내 생명수호 관련 기관이 다양해졌습니다. 한국 틴스타도 이러한 기관들과 적극 연대해 교회 안팎에서 총체적인 성 인식과 생명존중의 가치관이 보다 폭넓게 자리 잡도록 힘써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틴스타(TeenSTAR) 신임 대표 변수운 수녀(바울라·착한목자수녀회)는 특히 올해 틴스타 도입 10주년을 맞아 전문교사 양성과 사명감 고취에 더욱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 변 수녀는 제주교구 가정사도직 부설 참사랑 가정 상담소 소장과 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장, 전국 1366 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생명수호활동 전문가로, 최근 제3대 한국 틴스타 대표로 선임됐다.
‘틴스타’는 신체적인 면뿐 아니라 정서·사회·이성·영적인 면에서 총체적으로 성을 이해하고, 성에 대한 정체감을 정립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도입 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틴스타’는 종교를 넘어서 학교 공교육 프로그램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본당 뿐 아니라 일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기관 등을 연계, 학생들을 위한 성교육 및 총체적 인성 프로그램, 산후 생식력 자각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의 장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한국 틴스타가 양성한 교사는 270여 명이며, 1만5800여 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반면 현재 한국 틴스타는 전문교사 부족으로 보다 다양한 현장에서 성교육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남성교사와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활동할 교사가 부족한 형편이다. 변 수녀는 “대부분 활동을 자원봉사에 의존하다보니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전국 각 지역별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각 본당과 교구 성직·수도자, 신자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교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 수녀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생명 관련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성을 건강하게 수용하는 의식을 더욱 확산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생명을 지켜나가는 모성애가 강요되고 희생되는 모습이 되지 않도록, 태아와 여성을 돕는데 교회와 국가, 각 사회 분야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틴스타는 오는 9월 28~29일 서울 국제유스호스텔에서 틴스타 창설자 한나 클라우스 수녀와 교사들을 초청, 설립 1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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