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1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건복지부와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과 함께 ‘종교계 노숙인지원 민관협력 네트워크’ 출범식에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각 종단을 대표해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정성환 신부, 개신교 공동대표 최명우 목사,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스님, 원불교 공익복지부장 이순원 교무와 보건복지부 이영찬 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출범식은 노숙인 복지 분야에서 정부차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계와 보건복지부가 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정식 출범한 종교계 노숙인지원 민관협력 네트워크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 동안 종교계 지도자와 실무진이 10여 차례 만남을 가짐으로써 얻어진 성과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광장에서 ‘노숙인 지원 4대 종단 공동모금 축제’를 열어 민관협력의 기초를 닦았고 향후에도 매년 공동모금 행사를 진행해 노숙인의 자활과 자존감 회복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본 네트워크는 중앙 운영위원회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경기 등 7개 노숙인 밀집지역의 지역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정성환 신부는 출범식 인사말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서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노숙인 수는 2005년 1만5000명 선에서 지난해 말 약 1만2000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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