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역사상 처음으로 전임 교황과 현 교황이 함께 바티칸에서 이웃사촌으로 생활하게 됐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난 2월 28일 사임 후 카스텔간돌포의 교황 여름 별장에서 머물다가 5월 2일 바티칸의 수도원 숙소로 돌아온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잠시 함께 기도를 바쳤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베네딕토 교황이 두 달 전보다 많이 쇠약해지지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베네딕토 교황은 연로해서 육체적으로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히 병으로 고통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바티칸에는 전임, 현임 두 교황이 함께 머물지만, 모두 교황궁의 전용 숙소에 머물지는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르타의 집’에, 베네딕토 교황은 베드로 대성당 북쪽에 맞닿아 잇는 수도회 건물에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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