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이성과신앙연구소는 6일 수원가대 개교 29주년 기념 학술발표회를 학교 하상관 대강당에서 열었다.
‘신앙과 하느님의 백성 - 신앙의 해를 지내며’를 주제로 마련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해윤 신부(신흥동본당 보좌)와 최현순 박사(서강대 신학대학원)가 발제자로 나섰으며, 한민택 신부(복음화국 부국장)가 논평을 맡았다.
이해윤 신부는 ‘그리스도 신앙과 인간의 상관성 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토마스 머튼이 남긴 과제이자 한계인 그리스도 신앙의 종말론적 오늘이 신학적으로 규명돼야 한다”면서 “인간-역사적 시간과 신-영원적 시간이 오늘 안에 통합되고 있음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리스도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간을 인도하는 명시적인 길 정도로 파악될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현순 박사는 ‘같은 성령께서 당신의 선물로 신앙을 계속해서 완성시켜주신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박사는 이 자리에서 “두 차례의 바티칸공의회의 가르침에 나타난 계시와 신앙이해의 종말론적 전망 안에서 새복음화, 신앙의 해의 의미를 교회가 새롭게 숙고해야하는 신앙, 삶으로 살아야 하는 신앙에서 찾았다”며 “공의회 문헌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진지한 숙고가 따라야 하며, 무엇보다 문헌 자체에 대한 깊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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