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이 새 단장(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3일 축복식을 가졌다. 당일 병원은 본관 2층 로비에서 가톨릭학교법인 담당 교구장대리 박신언 몬시뇰 주례로 각 기관 보직자와 전임병원장, 교직원, 환자 등 3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기쁨을 나눴다.
박 몬시뇰은 병원 개원 77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은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병원으로 다시 태어났고, 이로써 환우들이 최상의 협진 환경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힘을 내야할 이때, 저를 비롯한 학교법인 임직원들 또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결실로서 맺어질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3년 6개월에 걸쳐 공사비 450억 원이 사용된 이번 리모델링은 래피드아크 등 새로 도입한 첨단 의료장비 가격을 모두 포함 800억 원에 가까운 초대형 프로젝트로, 병원 외벽을 비롯해 병동과 외래진료실 등 순서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입원환자들이 가장 오래 쳐다보는 것이 천장인 점을 감안, 눈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입원실·복도 등에 간접 조명을 설치하고, 보호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데이-룸’도 마련했다. 기존의 8인실을 전부 5·6인실 병동으로 바꿨고 목욕실도 꾸몄다.
특히, 상급의료기관 최초로 TV 시청이 가능한 태블릿PC를 전 병상에 설치 편의를 더했다. 병상에서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의료정보, 예약, 진료, 병동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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