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가톨릭노동장년회(회장 남명수, 동반신부 김윤석 신부, 이하 가노장)는 인준 20주년 기념미사를 12일 오후 3시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봉헌했다.
김윤석 신부 주례, 장경민 신부(가노장 전국 지도신부), 장동훈 신부(인천가톨릭대) 등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교구 가노장 회원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신부는 강론에서 “가난한 이들은 교회의 큰 자산이고 우리는 고통으로 인해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과 은총에 이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고통 안에서 찾게 된다”며 “가톨릭노동장년회가 시간이 흐르면서 현실세계에 적응을 못하고 쇠락했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가노장은 올바른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구 총대리 정신철 주교는 “장년 노동자들은 노동자들의 사도로서 사명감과 긍지를 느끼며 살아가고 개인 변화를 통해 자신의 주변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미사 중 가노장 회원들의 사명을 되새기는 선서문 낭독과 가노장 기 입장식, 가노장 20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영상시청이 이어졌고 미사 후에는 노래와 풍물 공연, 음식 나눔 자리도 마련됐다.
인천교구 가톨릭노동장년회는 1990년 인천 송림동에서 여성들만의 모임으로 시작돼 20년 전인 1993년 3월 12일 교구 인준을 받고 정식 발족했으며 노동의 문제를 성령 안에서 관찰하고 실천하는 사도직을 수행해 왔다.
인천교구 가톨릭노동장년회, 20주년 기념미사 봉헌
발행일2013-05-19 [제2846호, 7면]
▲ 12일 봉헌된 인천교구 가톨릭노동장년회 20주년 기념미사에서 기 입장식이 거행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