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고등동본당(주임 현재봉 신부)은 8일 오후 7시30분 고등동성당에서 교구 첫 주교좌 기념미사를 거행했다.
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신부 주례로 대리구 복음화국장 및 팔달지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는 교구 설정 50주년과 고등동성당의 주보성인인 성 요셉을 기념하며 교구 설정 당시 주교좌성당이었던 고등동성당에서 교구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본당은 이날 미사를 5월 1일 노동자의 성 요셉 기념 미사를 이동해 봉헌했다.
이날 미사 강론에서 송병수 신부는 “고등동의 자리를 조원동이 이어받고 조원동의 자리를 정자동이 이어받으면서 이 땅에 우리 교구의 역사가 남아있다”고 말하고 “훌륭한 과거가 있더라도 우리의 신앙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의미를 잃는다”며 “과거의 화려함만을 생각하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며 현실을 충실하게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1959년 설립된 고등동본당은 1963년 10월 7일 교구 설정과 함께 주교좌성당으로 인준 받아 1977년 5월 조원동주교좌성당으로 주교좌를 이전하기 전까지 교구의 주교좌성당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성당의 주교좌는 새 성당 착공을 위해 1988년 구 성당과 함께 철거됐다.
고등동본당은 현재 본당역사복원위원회를 결성하고 본당역사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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