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협운동의 선구자인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Mary Gabriela Mulherin·1900~1993·메리놀회) 선종 20주기 및 장대익 신부(1923~2008·서울대교구) 선종 5주기 추모미사가 10일 대전 유성구 덕명동 신협연수원 대강당에서 대전 평화방송 사장 김홍식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신협중앙회(회장 장태종) 주관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전·현직 신협 회원조합 및 중앙회 임직원 100여 명이 참례해 선구자들의 헌신과 신협 설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홍식 신부는 강론을 통해 “신협 선구자 두 분은 우리나라에 신협을 통해 서로 믿고 서로 나누며 함께하는 사랑을 실천하신 분들이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이웃 형제자매들과 사랑의 정신으로 하나 되기를 바라셨다”며 “두 분을 기억한다는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브리엘라 수녀와 장대익 신부는 지난 1960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신협운동을 펼치고 신협을 설립한 바 있다. 신협은 한국 최초의 민간자율협동조합으로 서민 구제와 자립 등에 크게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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